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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주는 ‘으스스함’에 대해 인간이 준비해야 할 일 [취재 뒷담화]
대단히 ‘문송’한 나마저도 마치 양자 컴퓨터 기술을 이해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졌다.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 쓰는 일에 진심인, 이종태 경제국제팀 선임기자에게 물었다.양자 컴퓨터,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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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주는 ‘으스스함’,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양자 컴퓨터, AI, 그리고 ‘으스스함’. 요즘 기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익숙한 듯 낯선 감정이 따라온다. 놀랍고, 기대되고, 동시에 어딘가 모르게 무서운 감정.
《시사IN》의 변진경 편집국장이 이종태 선임기자와 나눈 양자 컴퓨터 취재 후기가 그 감정을 정밀하게 건드린다.
📌 양자 컴퓨터, 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으론 낯설다
양자 컴퓨터 기술은 여전히 낯설고 어렵다. 기자는 “개념은 머리에 밀어 넣을 수 있지만, 몸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왜일까? 우리는 양자 세계가 아닌 고전 물리의 세계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양자 역학의 인과성을 따지기보다 ‘자연스럽게 그런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양자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다.
🤖 AI의 한계를 돌파할 기술, 양자 컴퓨터
AI의 발전은 결국 ‘연산 능력’이라는 장벽에 부딪힌다. 이 장벽을 부수는 열쇠가 양자 컴퓨터다.
현대 AI는 연립방정식을 풀 듯 작동하는데, 양자 컴퓨터가 도입된다면 그 속도는 지금의 수백만 배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 수준의 계산 능력이 구현된다면, AI는 이제까지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아갈지도 모른다.
🧠 ‘으스스함’을 느낀 순간
기자는 챗GPT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면서 발전 속도에 놀라움을 느꼈고, 동시에 막연한 공포감, ‘으스스함’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예전엔 성능 부족에 화가 났던 AI에게 “잘했어”라고 칭찬하게 되었을 때, 기계가 점점 인간의 감정과 닮아간다는 것, 혹은 인간이 기계에 감정을 투사하게 된다는 사실이 불안함을 주기도 한다.

🧬 기술과 민주주의, 그리고 인간
다가오는 8월 12일 《시사IN》 AI 콘퍼런스는 단순히 기술을 넘어서 인간과 민주주의를 함께 바라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AI는 단백질 구조를 밝혀 암 치료의 새 돌파구를 열었고, 이는 과학기술의 진보를 넘어 인간의 몸과 정신, 사회 시스템을 재구성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언어와 글쓰기, 민주주의 제도까지—기술은 인간을 비추는 거울이자, 때로는 새 규범을 강제하는 힘이 될 수 있다.
기술이 진화할수록, 우리는 더욱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으스스함’은 결국 우리 자신에 대한 질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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